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촉발된 가짜 뉴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권과 미디어 등이 쏟아내는 거짓에 현혹되지 않는 법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.
새로 나온 책,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.
■ '만들어진 진실' 헥터 맥도널드 / 흐름출판
전략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인간이 태생적으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진실을 편집하고 소비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출발합니다.
진실은 아흔아홉 개의 얼굴을 가졌다며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례와 함께 진실이 언제든 왜곡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.
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선 예측과 통계 등을 통해 진실을 교묘하게 편집하는 방식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
■ '파일명 서정시' 나희덕 / 창비
'푸른 밤' 등 촉촉한 감성의 서정시를 써온 나희덕 시인이 현실의 고통과 부조리로 눈을 돌렸습니다.
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미투 운동 등 가슴 아픈 현실을 짚어보는 전작과 다른 결의 낯설면서도 날 선 시를 내놓았습니다.
■ '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' 이석원 / 달
베스트셀러 '보통의 존재'의 이석원 작가가 3년 만에 새 산문집으로 돌아왔습니다.
삶과 죽음 등 거대한 주제보다 일상의 풍경에서 가족과 친구 이야기 등 작고 소소한 순간들을 사진 찍듯이 담았습니다.
여덟 권의 에세이 같은 이번 산문집에서 자신과 세상을 응시하는 작가의 친근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.
■ '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' 아라이 노리코 / 해냄
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할 미래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?
이 질문에 로봇의 도쿄대 입학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던 일본인 교수가 답변한 책입니다.
저자는 인간이 암기력과 계산력에서 AI를 이길 수 없다면 독해력과 유연성, 판단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
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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